통영여행 1일차(2013.02.14)통영여행 1일차(2013.02.14)
Posted at 2013. 2. 17. 22:17 | Posted in Travel/2013새벽 4시에 기상하여 색시가 유부초밥을 만들고, 거의 5시반쯤 차를 몰고 집에서 출발하여 통영으로 향했다.
평일 새벽시간이어서 고속도로나 국도나 막힘없이 달릴 수 있었다.
역시 여행은 남들 안갈때 편하게 다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죽암휴게소
운전하면서 한시간이 조금 지나니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죽암휴게소에 들러 새벽부터 색시가 열심히 만든 유부초밥과 따끈한 우동 한그릇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 남망산 조각공원
통영 8경중의 한 곳 이라고 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다.
남해라서 그런지 서서히 봄이 오는 듯한 날씨였다.
입고 온 옷들이 너무 두껍다고 느낄 정도로 말이다.
통영8경이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조각공원을 다 돌지 않고 바로 이순신공원으로 향했다.
#이순신공원
색시가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는 남망산 조각공원보다는 이순신공원이 훨씬 더 좋다고 했다.
역시나 사람의 마음은 다들 비슷한가 보다.
넓은 바다가 한눈이 들어오고, 다도해의 섬들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순신 공원이었다.
바다바람이 불어서 인지 오래 있으니 약간 쌀쌀함을 느끼긴 했지만 넓게 펼쳐진 바다의 풍경이 좋기만 했다.
이순신공원의 안내도
날씨만 춥지 않고, 시간만 여유로웠다면 산책로를 돌았도 괜찮았을 것 같았다.
이순신 장군 동상아래에서 포즈 취하는 색시.
가시거리가 멀지 않아 멀리있는 섬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
이순신 공원에서 바라본 통영의 바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오미사꿀빵
통영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아마 꿀빵이 아닐까 싶다.
색시는 이렇게 말했다.
'통영은 꿀빵이 먹여 살리는 것 같다'라고...
오미사꿀빵이 젤 유명하다고해서 찾아갔다.
검색을 해보니 본점과 도남점이 있었다.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가니 본점은 아닌 도남점 이었다.
다음날 선물용 꿀빵을 사기 위해 본점을 찾아 갔는데...
당일 만들어 놓은 꿀빵이 모두 판매되어 내일 찾아오라는 안내판만 보고 왔다.
그리고 다시 도남점을 찾았지만 도남점역시 똑같은 안내판만 보고 왔다. ㅜㅜ
우리가 찾아간 시간이 오후 6시정도 였으니 적어도 5시 이전에 가야지만 꿀빵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꿀빵에서 윤기가 흐른다.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따끈따끈할 때 먹을 수 있었다.
한개씩만 그 자리에서 먹고 나머지는 식은다음에 먹었는데, 식은후엔 꿀이 식어서 입안에 엿처럼 달라붙어 먹기 약간 불편하기도 했다.
꿀빵을 한입 베어먹은 색시.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꿀빵안에는 팥앙금이 가득하다.
#한려수도케이블카
통영에 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미륵산 정상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타고 15분가량 올라가면 미륵산까지 올라갈 수 있고, 거기서 다시 10분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미륵산 정상까지 갈 수 있다.
거기서 한려수도와 통영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미륵산 정상이다.
말이 필요없다.
#충렬사
이순신장군을 모셨던 곳이다.
많은 것들이 있지는 않았지만 이순신장군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잘알고 제대로 가르쳐 줘야지. ^^
#세병관
국보 제305호 란다.
세병관이 무엇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요즘으로 치면 해군사관학교의 숙소라고 해야할까?
세병관은 볼 수 있었지만 주변이 모두 보수공사 중이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에 오기전부터 통영에 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평범한 마을에 벽화를 그려 아무 멋지게 만들어진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마을이었다.
도보로 천천히 걸어도 20분이면 충분히 마을 구경이 가능했다.
#통영 엔쵸비관광호텔
통영에서 숙소는 저렴하고 깨끗한 곳을 고르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잠은 아무데서나 잘 자는 편이기에 저렴한 숙소를 구하려고 했으나, 색시가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너무 저렴한 곳 보다는 깨끗한 숙소를 검색해 봤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한국관광공사에서 하는 호텔 브랜드인 베니키아(http://www.benikea.com)에 등록되어 있는 엔쵸비 관광호텔을 찾았다.
베니키아 홈페이지에서 예약했고, 결제는 체크인시 따로 처리를 했다.
모텔만큼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시설도 깨끗하고 만족 스러웠다.
요건 체크인 하니까 주는 선물이다.
호텔 이름처럼 통영 멸치를 한봉지 선물로 주었다.
#장방식당
색시가 저녁으로 멍게비빔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맛집을 찾았다.
처음엔 통영맛집을 찾아가려 했지만 장방식당이 더 맛있다는 글을 보고서는 장방식당으로 향했다.
네비로 검색을 하니 검색이 되지 않았다.
후진 아이나비 같으니라고~
주소로 검색해서 찾아가니 블로그에 소개된 맛집치고는 손님들도 없었고, 분위기도 그냥 공단의 식당같은 분위기 였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주문을 하고 어디서 왔냐고 물으셨다.
그냥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반찬에 이렇게 케챱으로 서울이라고 써서 나왔네.
그래서 어디서 왔는지 물으셨구나라고 생각했다.
요건 멸치회무침 이란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멸치회무침.
멸치가 생각보다는 아주 커다란 놈이 들어가 있었고, 기본으로 주는 반찬치고는 아주 좋았다.
다른 식당에서는 회무침만 10,000원에 판매한다고 하는데 장방식당에선 반찬으로 무료 제공~~
요건 내가 먹은 멍게비빔밥.
한가지 아쉬웠던건 비빔밥에 들어가는 밥이 따뜻하지가 않았다.
손님이 없어서 문을 닫기전에 가서 그런지 말이다.
요거 한가지만 빼곤 대 만족이었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다.
#해저터널
일제시대에 만들어 놓은 해저터널이란다.
해저터널이라는 말만 듣고 갔을 땐 아쿠아리움의 터널처럼 바다속을 보면서 지날 수 있는 터널을 생각했다.
하지만 바다속을 볼 수는 없었다.
정말 해저터널이 맞나라고 의심을 했지만 터널의 반대쪽으로 넘어가니 바다를 건너가 있었다.
#통영대교의 아경
통영운하의 야경도 꼭 보라고 해서 찾아갔다.
낮엔 그리 춥지 않더니만 밤이라 그런지 공기가 차가웠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멋진 야경은 아니었다.
그래도 통영에 오면 꼭 보고 가야 한다니까 사진도 찍어주고 왔다.